말 그대로 무서운 10대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성매매를 시킨 데다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갑까지 채운 10대 남성이 구속된 것.
21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에게 수갑까지 채워서 감금시킨 뒤 성매매를 시킨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 군(18)을 구속했다.
일요신문 DB.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교 중퇴생인 A 군은 지난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소재의 한 원룸에 피해 여고생 B 양(18)을 감금시켜 놓은 뒤 인근 모텔에서 2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특히 원룸에 감금하고 있는 동안에는 B 양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 수갑까지 채웠다고 한다.
알고 보니 A 군과 B양은 본래 연인 관계였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헤어진 뒤 A 군은 B 양에게 교제 당시 고장낸 자신의 휴대폰 비용을 물어내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한다. 그렇게 A 군은 B 양을 2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 하도록 강요해 3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