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로린이’라는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예비교사 A 씨에 대해 임용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공식입장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경북교육청에 예비교사 A 씨의 임용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해 “당사자가 교사로서의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임용고시 합격자의 임용을 취소했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글을 올린 바 있다.
A 씨가 일베 사이트에 올렸던 교원 자격증 사진.
이어 “A 씨 같은 인성과 품성을 가진 사람을 교사로 임용하기에는 곤란하고 실제로 임용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전달하려 한 것”이라며 “임용시기인 9월에 교사 발령이 나지 않는 쪽으로 정해질 것 같으나 아직 공식 절차를 밟은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초등교사’라는 닉네임으로 일베에 초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과 함께 모자이크 처리한 초등학생 사진을 올리며 ‘로린이 귀엽다’는 성적 표현을 써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A 씨를 임용해선 안된다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줄을 이었다.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는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로린이’로 보이는 사람은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라며 사회에서 철저하게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