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 잠시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는 여성의 가슴을 몰래 만지는 성추행을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것도 성추행범 검거를 목적으로 한 동영상 검거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중국 상하이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을 보도했다. 43초가량의 이 동영상에선 한 남성이 옆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는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동영상을 유튜부에도 올라 가 있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엔 나란히 앉아 지하철을 타고 가는 시민들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옆 자리 여성이 졸고 있음을 확인한 남성은 먼저 살짝살짝 졸고 있는 여성을 건드려 깨는 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곤 팔짱을 껴서 손을 감춘 뒤 살짝 여성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다. 여성이 움찔하며 약간 움직이자 이 남성은 슬쩍 손을 뺀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현재 중국 공안은 해당 영상에 “세기공원(世纪公园)역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미 해당 남성의 성추행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있는 터라 중국 공안 역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수사 중이다. 해당 동영상을 공개하며 “이 남성을 보면 신고바란다”고 공개 수배하며 “만일 해당 남성이라면 자수하길 권한다”고 밝히기고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