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현장의 보조출연자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케이블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반장 차 아무개 씨(33)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지난 5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여고생 보조출연자 2명을 비롯한 여성 보조출연자 3명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한 여성 보조출연자에겐 짧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엎드려 뻗쳐’를 강요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글의 대략적인 내용은 차 씨가 촬영 때마다 여고생 보조출연자 2명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현재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관련 혐의 내용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