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봉한 <꼭두각시>와 <닥터>는 모두 여주인공의 파격 노출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꼭두각시>의 경우 인기 레이싱걸 구지성이 파격 노출을 시도해 화제가 됐으며 <닥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드레스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배소은이 파격 노출을 시도했다.
영화 <닥터>
두 편 모두 신예 여배우의 파격 노출로 화제를 불러 모으면서 애초부터 극장 개봉 수익 보다는 인터넷 다운로드 판권과 IPTV와 케이블 VOD 판권 등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왔다.
20일에 개봉한 두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노출’을 키워드로 한 홍보에 치중해왔다. 이런 분위기가 꺾이기 전에 부가판권 시장에서의 대박을 이뤄내기 위해 다소 빨리 부가판권 시장에 진출했다.
우선 <꼭두각시>가 개봉 일주일 만인 지난 달 27일부터, <닥터>는 며칠 뒤인 이달 2일부터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와 IPTV와 케이블 VOD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극장과 동시개봉’ 타이틀을 달아 서비스 결제 금액도 다소 비싼 편이다.
영화 <꼭두각시>
최근 영화계에선 부가판권이 커다란 수익원으로 급부상했다. 인터넷 다운로드 시장에서의 불법 다운로드가 많이 근절되면서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것. 사라진 비디오 대여 시장이 인터넷 다운로드와 IPTV와 케이블 VOD 시장으로 되살아난 듯한 분위기다. 이로 인해 나홀로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층의 구미에 맞는 다소 야한 영화도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최근 개봉한 <꼭두각시>와 <닥터>가 대표적이다.
과연 두 편의 영화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수익을 보일지 여부가 차후 파격 노출 영화의 제작 편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