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관방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여관방에 침입해 여성 2명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박 아무개 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모텔촌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경찰에 따르면 박 군은 지난 6월 2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한 여관방에 들렀다가 문을 잠그지 않은 여관방 하나를 발견했다. 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간 박 군은 방에 있던 현금 4만 원과 휴대폰을 일단 훔쳤다.
이후 방에서 A 양(18)과 B 양(18)이 자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 박 군은 A 양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 다음 B 양에게는 “반항하면 죽인다”고 위협한 뒤 팔로 목을 감아 다른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후 달아났다.
달아난 박 군을 찾을 수 있었던 단서는 박 군의 팔에 새겨져 있던 ‘문신’이었다. 여관 주변 CCTV에서 박 군의 팔에 문신이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주변 수백 개 업소에 대한 정밀 탐문수사를 펼친 끝에 박 군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A 양과 B 양은 사건 전날 회식을 하고 집이 멀어 일찍 출근하기 위해 여관방에 묵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