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정보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911만 4392대. 이 중 남성 소유차량은 1284만 9553대, 여성 소유차량은 392만 4637 대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 남성소유차량 비율은 67.22%로 작년 대비 0.2%가량 감소한 반면, 여성소유차량 비율은 20.53%로 0.03% 늘어났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스틸컷.
이 같은 추세는 여성운전자의 증가와 맞닿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2826만 3000 명, 이 중 남성은 1693만 3000명으로 59.9%, 여성은 1133만 명으로 40.1%의 비율을 보였다.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처음으로 성별 운전면허소지 현황을 조사한 지난 1976년 여성 운전면허 보유자가 전체의 1.8%였던 것에 비해 2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여성 운전자 증가에 발맞춰 카즈는 중고차전문가가 직접 전국 매물을 대상으로 조건에 맞는 차량을 물색해주는 '찾아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차량상태 점검이나 계약과정에 대한 조언을 필요로 할 경우 직접 구매현장까지 함께 가주는 '동행해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흥정해줘'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딜러와 가격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을 위해 흥정도 대신해준다. 카즈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들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동차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상담 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면허 취득 후 생애 첫 차를 중고차로 구입하려는 여성들이 '찾아줘' 같은 서비스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카즈 설문결과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같이 가고 싶은 파트너로 응답자의 45%가 자동차정보 등을 조언해 줄 수 있는 '똑똑한 조언자'를 꼽았다. '동행해줘'와 같은 카즈의 남다른 서비스는 걱정 많은 여성운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카즈 측 설명이다.
여성소유차량 400만 대, 여성운전자 1000만 시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파워 소비자로 올라선 여성 소비자들의 비애를 이해하고 걱정을 함께 하는 카즈의 찾아줘·흥정해줘·동행해줘는 모두 무료이며 신청 즉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