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몸값 2위는 부경 19팀 김영관 감독이 관리하고 있는 퀸즈블레이드(마주 김형란)로 경매가는 2억 6000만 원이다. 2011년 4월생으로 주행검사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고의 씨수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메니피의 자마다. 모마는 하버링으로 시애틀슬루 계열이다.
3위는 47팀 황영원 감독이 관리를 맡은 호설암(마주 김철)으로 몸값은 2억 원. 재작년 4월에 태어난 말로 역시 주행검사를 앞두고 있다. 메니피의 자마로 모계는 일본 최고 씨수말로 명성을 날린 선데이사일런스 손녀딸인 사토시다.
4위는 부경 3팀의 오문식 감독이 관리 중인 중앙대해(마주 류주영)이다. 2011년 3월생으로 몸값은 2억 원이며 아직 주행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팬들에게 선보이는 시기는 조금 늦어질 것 같다. 부마는 현역 경주마 시절부터 씨수말인 현재까지 메니피의 경쟁 상대로 부각되고 있는 비카다. 모마는 현역시절 국2군까지 진출했던 프라이즈탑(16전3/4/3)으로 컨셉트윈의 자마다.
5위는 경마팬들도 잘 알고 있는 몸값 1억 6000만 원의 브리그(마주 박남성)다. 22팀 안병기 감독이 관리 중이며, 현재 10전 6승 2위1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말도 데뷔 초엔 실망을 줬지만 꾸준히 성장을 했고, 최근 코리안 더비(3위) 이후엔 걸음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기대하던 1군 진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총 수득상금은 약 2억 4050만 원이다. 메니피의 자마이고 모마는 노던댄서 계열의 데퓨티미니스터 자마인 델리시아스다.
국내 최고가 경매마 금아피닉스(점선 원)가 지난 7일 열린 경주에서 졸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KRA
7위는 10팀 김남중 감독의 마필 푸른에너지(마주 임총재)로 1억 4700만 원에 낙찰됐다. 7전 3승 2위2회의 성적을 올리며 1억 8142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메니피의 자마로 지난 4월 골편제거 수술을 받고 휴양 중이다.
8위는 슈퍼레전드(마주 위드윈)로 14팀 이신영 감독이 관리 중이다. 경매가는 1억 3700만원. 2011년 2월생으로 주행연습 중이며 최근엔 구절 쪽 찰과상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메니피의 자마로 모마는 노던댄서의 손녀딸인 돈잇마이웨이다.
9위는 부경 국1군에 활약하고 있는 김남중 감독의 명운제왕(마주 김평갑)이다. 경매가는 1억 3600만 원이었고, 13전 4승 2위4회를 기록, 총 2억 643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부마는 주로 단거리에서 빼어난 스피드를 보였던 포리스트캠프다.
10위는 경매가 1억 2500만 원을 기록했던 장산호랑이(마주 김병진)다. 2011년 2월생으로 17팀의 김점오 감독이 관리 중이며 주행검사를 앞두고 있다.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다.
김시용 프리랜서
라이언갤러퍼 웃고 비바엔코스타 울고
같은 기간에 외국산 마필 중에서 가장 비싼값에 사들인 말은 라이언갤러퍼다. 1억 300만여 원에 팔려온 라이언갤러퍼는 현재 2전 1승 2위1회의 성적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벌써 수득상금이 3876만 원이나 돼 얼마 안가 몸값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승해본 문세영 선수는 이 말에 대해 “모래에도 익숙해 따라가는 작전을 펼쳐도 경주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전천후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반면 도입가(8800만여 원) 2위마인 비바엔코스타는 8전이나 치렀지만 3위 이내에 단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해 마주와 마방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4세가 됐는데도 데뷔초의 체중인 420kg대의 왜소한 체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성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도입가 3, 4, 5위마도 상황은 마찬가지. 3위마(도입가 8400만 원)인 그랜드환희는 10전을 치렀지만 입상하지 못해 수득상금이 200만 원에 불과하고, 4위마(8140만 원)인 서니트레저도 5전 동안 아직 입상하지 못하고 있으며, 5위마(5416만 원)인 왕관의주인도 2전밖에 치르지는 않았지만 아직 마주에게 좋은 소식을 안기지 못하고 있다.
6위(5361만 원)인 마리카는 데뷔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둬 기대를 모으고 있고, 7위(이하 몸값 비슷해 생략함)인 나는전설은 두 번째 고전을 했다. 8위인 비바허리케인은 무려 11번을 뛰었지만 수득상금이 0원일 정도로 졸전을 벌이고 있다. 9위인 릴리스러너는 25팀에서 두 번째 주행검사에서 합격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고, 10위인 상대등의힘은 20팀에서 세 번 만에 주행검사에 합격,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김시용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