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 소유 출판사인 시공사 파주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등 사흘째 전두환 일가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억원 대의 고가 미술품들이 발견됐다.
미술품 은닉 의혹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 소유 출판사 시공사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압류품과 압수품 가운데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수백 점에 달하는 고가 미술품들이다. 압류절차가 이뤄진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서는 이대원 화백의 그림이 압류됐다.
이대원 화백은 홍익대 총장과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을 지낸 원로작가로 70년대 대작들은 점당 1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재국 씨 소유의 허브빌리지에서는 동남아 불상이 발견됐다.
동남아 불상은 라마 양식의 대형 금동 불상으로 2미터가 넘는 대형 금동 불상으로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면 1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공사 사옥에서 발견된 그림에는 박수근 화백과 천경자 화잭 등 한국 근대 미술의 거장의 그림이 포함됐으며 현재 시공사 사옥에서만 2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압수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