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현대 그랜저 TG와 BMW 뉴 5시리즈가 국산과 수입차 부문에서 각각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 또 국산과 수입 모두 베스트셀링 차종은 중형차, 베스트셀링 가격대는 1000만~2000만 원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BMW 뉴5 시리즈
국산에서는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저 TG와 YF 쏘나타가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최근 신차가 출시된 기아 K5가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신차가 출시되면서 구형 모델을 처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순위가 3위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독일차의 질주가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렉서스 IS250, 크라이슬러 300C, 인피니티 G35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렉서스 IS250만 8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BMW,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폭스바겐의 인기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은 골프 6세대와 뉴 파사트가 각각 7, 10위에 오를 만큼 올 상반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