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캡쳐
유튜브 동영상 캡쳐
문제의 사건은 미국 달라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벌어졌다. 한민족네트워크 <위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 담배꽁초를 버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두 여성이 은밀한 부위에 대한 손 검사를 받은 것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18만 5천 달러(한화 2억 1000여만 원)의 위자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이 바로 이 사건 당시의 기록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두 여성은 지난 해 7월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린 혐의로 경찰에게 정차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경찰이 차량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난다며 불법약물 및 금지물품 조사에 돌입했다. 또한 여경을 불러 두 여성의 은밀한 부위(성기와 항문)까지 직접 손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결국 차량과 두 여성의 몸에서 마리화나 등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이 발견됐다면 두 여성이 기소됐겠지만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반대로 경찰에 대한 두 여성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재판에서 이들은 “손 검사 당시 여경이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긴 했지만 차량 내부를 뒤질 당시 낀 라텍스 장갑을 교체하지도 않은 채 곧장 손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