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 씨가 거주했던 청담동 고급 오피스텔.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일요신문]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 씨(24)가 미성년자 A 양(19)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 측은 차 씨가 A 양과 3월 말께 처음 만난 후 약 4개월가량 장소를 번갈아가며 감금 및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A 양이 마지막으로 감금된 곳으로 차 씨 오피스텔을 지목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7일 오후 청담동에 위치한 차 씨의 오피스텔을 직접 찾았다. 총 27층으로 된 고층 빌딩의 오피스텔은 복도에 창문이 없고 한 층에 5~6개의 집이 붙어있는 형태였다.
차 씨의 집 앞 에 설치된 벨을 누르니 한참 만에 답이 돌아왔다. 입주자는 차 씨의 거주 여부에 대해 “차노아가 누군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오피스텔의 경비원은 “차노아 씨가 이곳에 거주했던 것은 맞으나 최근 이사를 갔다”고 전했다.
인근에 위치한 한 상점 주인도 “일주일 전까지 차노아 씨를 봤다”며 “낮보다는 주로 밤 늦게 물건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청담동에 위치한 K 부동산 관계자는 차 씨가 살았던 오피스텔에 대해 “그곳은 인기가 좋은 편이라 전세로는 빌려주지 않고 월세로만 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씨가 살았던 고층에 위치한 집은 한강이 보이고 전망이 좋아 저층에 비해 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 씨는 언론에 차승원의 아들이자 훈남 프로게이머로 보도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일 피해자 A 양이 차 씨가 자신을 감금 및 성폭행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차 씨는 이번 사건 외에 지난 3월 최 다니엘, 비앙카 등과 함께 대마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이후 프로게이머 팀에서도 퇴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