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미국 뉴욕에선 고급 레스토랑에서 토플리스(상반신 또는 유방을 드러낸 여성의 옷차림) 퍼포먼스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최근 <데일리 메일>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모델 셸비 카터의 토플리스 퍼포먼스에 대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동영상 캡처.
최근 모델 셸비 카터는 가족과 커플들이 식사 중인 뉴욕의 한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브래지어를 벗는 충격적인 토플리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작면은 공개된 식당에서 토플리스 모델 촬영 경력이 있는 작가 겸 제작자 앨런 헨슨에 의해 촬영됐다.
레스토랑 관리자는 경찰을 불렀지만 처벌되지는 않았다. 뉴욕 경찰(NYPD)이 여성이 도시에서 벗고 산책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토플리스 퍼포먼스에 참가한 여성 모델들 역시 자신들의 행위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뉴욕의 레스토랑 업주들은 어이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뉴욕 경찰(NYPD)은 지난 2월 가슴을 노출한 여성을 봐도 체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뉴욕에서는 여성의 상반신 완전 노출이 무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에선 여성의 토플리스 합법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어왔다. 2007년엔 남녀 모두 동일하게 상반신을 노출할 권리를 주장하는 ‘고 토플리스’(Go Topless)라는 시민단체가 미국 전역 30여 개 도시에서 상반신 노출 시위를 벌이는 ‘고 토플리스 데이’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 뉴욕 경찰의 ‘토플리스 처벌 불가’ 지침에는 브롱스의 사진가이자 행위예술가인 홀리 반 보스트의 집요한 투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