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보도를 접한 다수의 트위터리안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ji****는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구가 물에 잠기기 전에 우리가 환경보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so****와 p2***도 “큰일이네. 우리가 조금씩 더 노력해야”라고 비슷한 취지의 글을 남겼다. ha****는 “2100년이면 아직 멀었다고 무시할 일이 아니다”며 “해수면이 급격히 높아지면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는데, 우리 후손에게 그런 지구를 남겨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 사항을 떠올린 트위터리안도 적지 않다. di****는 “가축의 배설물도 온난화의 주범”이라며 “사육 두수를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 육식 빈도를 줄여야 할 듯”이라고 적었다. bk***는 “자가용 하루 덜 타고,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나무를 심자”고 권했다.
그러나 의외로 ‘온실가스 증가=해수면 상승’이라는 논리에 의문을 나타내는 이들도 상당수다. fa****는 “지구의 공전축과 자전축이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이런 현상도 기후변화의 한 요인”이라며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온실가스 하나로만 몰고 가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wi****는 “지구가 빙하기, 해빙기로 이어지면서 해수면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주변에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개중에는 ‘음모론’적 시각에서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을 바라보는 이도 더러 있다. pa****는 “당장 대체 에너지가 없는 상황인데 결국 핵발전을 하자는 얘기 아니냐”고 적었다. ni****는 “탄소 배출권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권력을 선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물밑각축 중”이라며 “온실가스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게 선진국들의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어차피 해수면 상승을 막을 수 없다면 지금부터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다. wl****는 “넘치는 바닷물을 정수해서 지구촌 사람들의 식수로 활용하고, 사막에 물을 대는 경제적인 기술을 개발하자”고 적었다. wr****는 “앞으로 해양기술이 국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해양도시, 해양터널 등 연구를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실가스 문제라는 무거운 화두를 잠시 잊게 만든 유머러스한 답글도 눈에 띈다. good****는 “내일 날씨도 정확히 모르는데 2100년을 내다보고 있는 거야?”라고 모두에게 물음을 던졌고, tpgn****는 “지금 달동네, 계속 살아야 하나.ㅜㅜ”라며 현실적인 자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