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현측은 지난 12일부터 돗토리현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일본국민문화제 각종 팸플릿은 물론 개막식에서도 횡성과 중국 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공연단을 소개하면서 ‘환일본해 제국’이라고 지칭했다. 이튿날 핫도정에서 열린 ‘예능제전’과 참가국 방문단 환영식에서도 모두 ‘환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심지어 안내 팸플릿의 한글표기조차 ‘환일본해국민교류년환영회’라고 표기, 횡성방문단을 당혹스럽게 했다.
문제는 ‘애국의 고장’ 횡성군이 일본에서는 ‘일본해’라고 칭하고 한국에서는 ‘동해’라고 칭하기 때문에 피장파장이라는 생각으로 ‘일본해’라는 명칭을 묵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점이다.
독도분쟁 못지 않게 최근 동해 명칭문제로 양국이 대립의 날을 세우고 있는 마당에 ‘일본해’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는 행사에 횡성군이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이 참가한 것은 외교적 측면은 접어두고라도 모양새와 어린이 역사교육 측면에서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차제에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히고 이로 인해 애써 일군 양 도시의 우호협력이 깨질 우려가 있다면 적어도 ‘일본해’라는 명칭을 공식행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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