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이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가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이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류현진이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동점 득점을 올렸다. 펜스 하단을 다이렉트로 때린 장타였다.
게다가 푸이그의 빗맞은 안타에선 2루에 있던 류현진이 홈까지 쇄도하는 다소 무리한(?) 플레이, LA 식으로는 푸이그스러운 플레이를 보였다. 그렇지만 샌디에이고 포수 허들리가 공을 빠트리면서 류현진이 홈에서 세이프됐다. 동점타를 친 류현진이 직접 역전 득점까지 올린 것.
강타자에서 선발 투수로 돌아온 류현진이 3회 초에 만난 센디에이고 첫 타자는 상대 선발투수 스털츠였다. 스털츠가 내야 땅볼을 치자 류현진은 다시 1루까지 달려가 직접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절친 유리베가 계속 투수 마운드로 다가와 말을 걸면서 홈 쇄도와 1루 커버 등으로 숨이 찬 류현진이 숨을 돌릴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다시 1번 타자 디노피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2번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삼진아웃을 당한 베너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류현진은 베너블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의 위기. 역시 앞선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3번 타자 기오코가 타석에 섰다. 분명 위기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류현진은 기오코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3회 초 후비를 마무리했다. 시즌 23번째 병살타 유도다.
한편 이날 경기는 MBC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