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호사들>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6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친 딸을 상습 성폭행한 A 씨(5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서울시 도봉구 소재의 자신의 집을 비롯해 모텔 등을 전전하며 친딸 B 양(19)을 성폭행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그 동안 엄마가 못 해준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는 빌미로 친딸을 상승 성폭행해왔다고 한다. A씨의 부인은 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다. 결국 엄마가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A 씨는 오히려 이를 악용해 성교육을 시켜주겠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경찰의 인지를 통해 이뤄졌다.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인천연수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해 결국 A씨의 범행을 밝혀낸 것.
한편 경찰 조사에서 B 양은 “반항도 했지만 아빠라서 신고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