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역술인 성폭행 혐의 입건, 신내림 해준다며 30대 여성 모텔로 데려가…

[일요신문] 모텔에서 이뤄지는 초간편 신내림, 요즘 같은 LTE급 속도의 세상에서 이런 일도 있구나 싶지만 알고 보니 이는 역술인은 꼬임 있을 뿐, 모텔에선 신내림 대신 성폭행이 벌어졌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역술원을 찾아온 30대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역술인 A(63)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영화 <청담보살>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24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의 자신이 역술원을 찾아온 30대 여성 B(여·30) 씨에게 신내림 의식을 해준다며 부천시 소재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B 씨에게 신내림 의식을 받아야 한다고 꾀인 뒤 이를 위해 몸을 깨끗하게 씻어 잡귀를 쫓아야 한다며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내림 의식을 하려면 몸을 깨끗이 씻어 잡귀를 떼어내야 한다며 모텔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