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들의 임신 서약은 매우 충격적이다. “아들이 태어나면 네가 성관계를 갖고. 딸이 태어나면 내가 성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사전 성적 학대 계획’이 바로 이들 커플의 임신 서약이었다. 그리고 딸이 태어나자 결국 아버지라는 남성은 실제로 어린 딸과 성관계를 가졌다.
사진 출처 : <올랜도 센티널>
미국 현지 올랜도 지역 매체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임신 중인 태아를 상대로 ‘사전 성적 학대’ 서약을 맺고 이를 실천한 커플 조나단(25)과 사라(29)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조나단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친구 사라에게 결혼 조건으로 “아들이 태어나면 사라와 성관계를 맺고 딸이면 내가 성관계를 맺겠다”는 약속을 강요했다고 한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조나단의 요구를 거절하던 사라는 결국 조나단의 압박에 응했고 2010년 결혼했다. 실제 조나단은 어린 딸을 상대로 성관계를 시도했으며 2011년 이혼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어린 딸과의 성적인 접촉을 요구했고 사라도 이에 응했다고 한다.
더욱 엽기적인 부분은 2012년 조나단이 새로 만난 여자 친구 사만다(23)다. 사만다에겐 조나단을 만나기 전에 낳은 어린 딸이 있었고 그 어린 딸 역시 조나단의 성적 도구가 됐으며 사만다 역시 조나단의 엽기적인 행각을 허락했다.
<올랜도 센티널> 홈페이지
현재 검찰은 조나단을 종신형으로 기소한 상황. 현지 언론은 법정에서 조나단과 사라, 그리고 사만다가 모두 최대 30년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조나단의 변호사는 법원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조나단의 행각이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며 그 원인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의한 쇼크 때문이라는 것. 만약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쟁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엽기적인 사건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