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매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한 사람은 다름 아닌 6세 딸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딸은 엄마의 휴대전화로 아빠에게 '엄마가 죽은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이 없자 거실에서 홀로 잠들었다.
A 씨의 남편은 아내가 숨진 다음날인 10일 새벽 아무 것도 모른 채 귀가해 잠을 자다가 뒤늦게 딸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시신이 된 아내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자살 전 '고민이 많다' '나 같은 거 필요없지'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남편에게 보내고 전화도 두 차례 건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이 전화만 받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시모 봉양 문제로 남편과 다투는 등 힘들어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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