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가정집에 침입해 홀로 있던 남자 중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30대 남성 양 아무개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씨는 현재 다른 범죄 행위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영화 <화이>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8월 23일 오후 7시40분께다. 아산 소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양 씨는 13세인 남중생 A 군을 흉기로 위협해 옷을 벗긴 뒤 양손을 묶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양 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6범으로 현재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8월 남중생을 성폭행한 뒤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것.
용의자가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터라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이번 사건은 과학 수사를 통해 용의자가 드러났다. 경찰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정밀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으며 물병 지문 감식과 머리카락 유전자 감식 등 과학수사를 통해 결국 용의자가 양 씨임을 밝혀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