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일요신문]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또 어디까지가 외설일까. 이는 매우 오랜 논쟁거리이며 외설 논쟁이 예술가에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친엄마 나체 사진과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한 사진은 어떨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사진작가 리 르데어(36)가 영국 런던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전시된 사진 가운데에는 60대 모친의 나체 사진은 물론이고 성관계 장면 등 사적인 사진들이 포함돼 있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된 사진은 작가 르데어의 60대 모친이 젊은 남성과 한 침대 위에 있는 사진과 성관계 장면을 담은 사진 등이다.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르데어는 “어머니의 집에 방문했다가 목격한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며 “어머니가 침대에서 젊은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고 어머니에게 동의를 구한 뒤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60대 모친이 젊은 남성과 침대에 있는 모습을 본 30대 사진작가가 예술적 영감을 받아 작품 사진을 촬영했다는 이야기인데, 미국과 영국 등 자유분방한 서유럽에서도 이번 전시는 외설 논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