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일요신문 DB.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지를 분석한 결과 숭례문 곳곳에서 총체적 하자가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관리일지를 보면 1, 2층 기와를 비롯해 현판글씨마저 변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현판글씨는 우천시를 대비해 겉부분에 약간 노란 빛의 동유를 바르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보일 수 있으며 비전문가인 관리소 직원이 이를 발견해 관리일지에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섭씨 900~1100℃에서 구워지는 기와가 변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전 숭례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살펴본 결과 현판글씨도 변색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부실복원 의혹을 반박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