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수십명을 본사 사옥과 관계사 사무실, 임직원 자택 등 16곳에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 중이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올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KT에 수십억원 규모의 손실을 떠안기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옥들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 펀드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다시 높은 가격에 임차해 회사와 투자자에 869억원대 손해를 입힌 의혹 등을 받고 있다. KT는 자산 운용 등에 대한 경영 판단이라고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