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시어머니 A 씨가 김주하 씨를 존속폭행으로 고소한 상태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씨는 ‘서로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A 씨는 고소장과 함께 현장을 목격한 이삿짐센터 직원의 진술과 병원 진단서를 첨부했다”며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김주하 씨 측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 A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병원에서 김 앵커의 폭행과 관련한 진단서를 발급받아 경찰에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어머니 A 씨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귀국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앵커의 한 측근은 “김 앵커가 존속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혼 소송의 원인을 두고도 김주하 앵커와 남편 강 아무개 씨의 주장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편 강 씨의 한 측근은 “대중들은 남편의 폭행 때문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아는데 이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오죽했으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상대로 고소를 했겠느냐. 그 과정에 말 못 할 사연이 있고 이런 것들이 쌓여 결국 이혼소송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앵커 측은 전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김 앵커 측의 한 관계자는 “남편 강 씨의 지속적인 폭행이 이혼 사유다. 김주하씨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폭행의 대상이었기에 접근금지가처분신청도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김 앵커와 남편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아이들에 대한 폭행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