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6차전에선 MBC 29기 공채 탤런트 조명진이 최고의 스타가 됐다. 우선 조명진이 누군지 살펴본다. 조명진은 79년 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작품 활동도 많이 했다.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어쩌면 좋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호텔리어>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주몽> <선덕여왕> <뉴하트> 등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다만 비중이 많은 역할은 많이 맡지 못했다.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며 드라마의 완성도와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주로 소화해온 것.
TV 중계 화면 캡쳐
조명진이 데뷔 14년여 만에 스타덤에 오른 것은 바로 남편의 스리런 홈런 한 방 때문이다. 조명진의 결정적인 프로필은 바로 지난 2006년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동갑내기 야구선수인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선수와 지난 2009년 12월 결혼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조명진은 딸 수영 양과 함께 지난 10월 31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그리고 박한이는 3대 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에 쇄기를 박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고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는 조명진과 그의 딸 수영 양을 잡아냈다.
결국 경기는 6대 2로 삼성이 승리했고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다시 3승 3패로 균형을 맞춰 7차전에 나서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대중의 관심을 박한이의 아내와 딸에게 집중됐고 곧 부인 조명진이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의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게다가 요즘 연예인 2세가 스타덤에 오르는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딸 수영 양 역시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