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캡쳐
[일요신문] 과연 성진국이다. 자극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성진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파격적인 방송 프로그램이 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유튜브에 뜬 동영상의 제목은 ‘성진국의 예능, 만져서 누구일까’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 코너는 단순하다. 눈을 가린 여성 출연자가 다른 여성 출연자의 몸을 만져본 뒤 누구인지 맞추는 거다. 출연자는 걸그룹 멤버들로 보이는 데 이런 게임을 기획한 것은 멤버들이 서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걸그룹 멤버들의 친밀도를 확인하기 위한 게임으로 보인다. 이 정도 콘셉트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설정의 게임이다.
그렇지만 성진국의 저력은 평범한 게임도 성스럽게(?) 만든다. 우선 누군지 맞추는 여성 출연자는 눈가리개로 두 눈을 가리고 의자에 앉는 여성 멤버는 뒤로 수갑을 찬다. 그 의미는 눈을 가린 여성 출연자가 신체 어느 부위를 만지건 수갑을 찬 여성 출연자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눈을 가린 여성 출연자들은 수갑을 찬 여성의 가슴을 만져서 누군지를 맞춘다. 가슴을 만지는 것만으로 부족하면 짧은 치마 아래 드러난 다리를 만지거나 엉덩이 등을 만져서 누군지 맞춘다. 심지어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 부위를 직접 만지려고 하는 출연자도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멘트도 성진국답다. 특히 MC의 입담이 수려하다. 처음 “눈가리개를 쓴 멤버는 수갑 찬 멤버를 마음껏 만져주세요”라고 주문한다. 이후 “어른들이 원하는 영상은 알고 있지?”라며 자극적인 상황을 유도한다.
여성 출연자들 역시 만만치 않다. 수갑 찬 멤버의 가슴을 만지는 순간 그 느낌을 묻자 눈 가린 멤버들은 “거유라서 좋아요” “가슴 느낌이 마시멜로 같아요” 등 대답을 한다. 엉덩이를 만지는 눈 가린 멤버에게 MC가 “거기를 만져서 알 수 있냐?”고 묻자 “엉덩이가 대단해요”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