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3동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함.
21일 시에 따르면 ‘여성안심택배함’은 6월 본격 시행 이후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11월 현재 누적 이용건수가 6만 건을 돌파했다.
‘여성안심택배함’은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료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이다. 혼자 살고 있어 문을 열어줄 때 불안감을 느끼고 바쁜 직장생활로 택배 수령이 어려운 여성이 주 대상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9개 자치구 11개소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여성들의 호응이 좋아 6월부터 22개 자치구 50개소로 확대, 실시 중이다.
시는 ‘여성안심택배함’의 이용 상황, 효과성, 사용 호감도, 민원발생실태 등을 모니터링한 뒤 내년 상반기 중 1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또 하나의 여성안전정책인 ‘홈 방범서비스’도 시행 200일 만에 2235명이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홈 방범서비스’는 싱글여성가구에 전문보안업체인 ADT캡스의 고가 최신 보안서비스(월6만4000원)를 월 9900원에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올 4월부터 현재까지 2235명이 신청했다.
무선감지센서를 설치해 외부침입 시 경보음 발생 후 긴급출동이 이뤄지고 위험발생 시 긴급 비상벨을 누르면 ADT캡스 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감시와 긴급출동으로 24시간 보안을 책임져 준다.
자치구별 신청 현황을 보면 관악구가 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145명), 중랑구(137), 동작구(123), 광진구(110) 순이다.
‘홈 방범서비스’는 만18세 이상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1인 가구이거나 여성세대주인 한부모 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총 3000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신청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싱글여성이 살아가는데 안전과 편리에 역점을 둔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안전정책 서비스를 보다 많은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