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일요신문] 얼마 전 ‘샤투니하’라는 아이디의 러시아 10대 여성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2만 7950달러(한화 약 3000만 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브라질 여성이 나섰다. 브라질 여대생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21)가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최소 금액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로 이미 러시아 여성 샤투니하의 3배를 넘는 금액이다. 경매가 과열되면 얼마까지 오를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를 보도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글리오리니는 “우선 1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로 경매를 시작하지만 내 최종 목표는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 이상을 버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글리오리니가 이미 지난해에도 한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놔 한 일본인이 78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에 낙찰을 받았었다는 점이다. 어떻게 지난해 8억 원에 자신의 처녀성을 판매한 여성이 1년 만에 다시 1억 원에 처녀성을 되팔려고 하는 것일까.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사실 지난해 미글리오리니가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 시장에 내놓은 것은 호주의 다큐멘터리 감독 저스틴 시실리가 기획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서였다. 미글리오리니가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 시장에 내놔 낙찰을 받는 과정을 생생한 다큐멘터리로 담아내려 했던 것.
이로 인해 지난해에도 엄청난 화제를 양산했던 미글리오리니는 일본인 남성 나츠라는 이에게 8억 원에 처녀성을 낙찰 받았다.
그렇지만 실제 경매는 이뤄지지 못했고 미글리오리니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미글리오리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계약 조건은 다큐멘터리 판매 대금의 20%와 처녀성 경매 낙찰 금액의 100%, 그리고 여행 경비 등 제반 비용을 모두 제공받는 것이었다”라며 “그런데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아마 나츠라는 낙찰을 받은 일본인도 가공의 인물로 내가 사기를 당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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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미글리오리니는 지난해 경매 낙찰에도 불구하고 처녀성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이번에 조금 더 금액을 높여 경매에 나섰다. 금액을 높인 까닭은 아무래도 지난해 계약 사항에 있던 다큐멘터리 판매 수익의 20%와 여행 경비 등을 모두 처녀성 낙찰 대금으로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처녀성을 팔아 최소 1억 원, 최대 16억 원의 돈을 벌겠다는 이 브라질 여대생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