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 KTM X-Bow GT
슈퍼스포츠카 ‘X-Bow’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도 유명한 오스트리아 KTM이 출품한 경주용 슈퍼카다. 흔히 ‘극한의 경주용 자동차’라 불리는 슈퍼스포츠카 ‘X-Bow’를 보다 편안히 운전하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 것이다. 헬멧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윈드스크린(앞유리)을 달았고, 자동차 시트도 편안하게 개조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231㎞, 제로백은 4.1초다.
# 코스모트론(Cosmotron)
돔 지붕을 단 ‘코스모트론’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 출신 자동차 애호가 브리톤 폴 베이컨이 BMW Z3(1998년형)를 개조해 만든 ‘커스텀카’(Custom Car)다. 커스텀카란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개조한 차를 일컫는다. 베이컨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원형으로 개조한 뒤 섬유유리로 돔 지붕을 만들어 달았다. 또한 보닛 밖으로 6개의 실린더가 달린 엔진스틱을 노출시키는 독특한 구조로 차체를 개조했다. 만화 속의 자동차 같은 생김새와는 달리 최고 시속 220㎞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 나무로 ‘리모델링’한 폴크스바겐 비틀
나무로 만든 ‘폴크스바겐 비틀’
아트카(Art Cars)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컬트카’(cult car)인 ‘폴크스바겐 비틀’(VW Beetle)의 외관 전체를 나무로 리모델링한 희귀 차량이 소개됐다. 1975년형 비틀을 개조한 이 차는 차체는 물론, 운전석의 계기판, 사이드미러, 바퀴의 휠까지도 나무재질로 꾸며져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모미르 보익이 18개월에 걸쳐 직접 나무를 조립해 꿈의 차를 완성했다고 한다. 한편 컬트카란 ‘숭배의 대상(cult)’이 될 정도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선도한 차를 말한다. 폴크스바겐 비틀은 1938년 처음 생산을 시작해 2003년 단종되기까지 약 2153만 대가 팔려나갔다. 단일 모델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이기도 하다.
# 스바로 플레시 루주(Flèche Rouge)
화살 모양의 ‘스바로 플레시 루주’
스위스의 유명한 자동차회사 스바로(Sbarro)가 내놓은 2인승 오픈 스포츠카. ‘Flèche Rouge’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붉은 화살’이란 의미다. ‘스바로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모델인데, 차체가 화살뿐만 아니라 영화 속의 ‘배트카’를 연상시킨다. 차내에 시트로엥 DS3 타입의 4실린더 엔진과 6단 기어가 탑재돼 있다.
# 베르토네 100주년 기념 스포츠카
쐐기형 외관의 베르토네 100주년 기념 스포츠카.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디자인 회사인 베르토네(Bertone)가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스포츠카 모델. 쐐기형의 독특한 외관과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투명한 지붕이 눈길을 끈다. 엔진이 차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4.8m에 이르는 차체 길이와 달리 폭(1.95m)이 좁고 높이(1.22m)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 스마트 포조이(Smart Fourjoy)
다임러 스마트사의 미래형 4인승 콘셉트카 ‘포조이’. 생략의 미학을 적용했다.
에센모터쇼에 앞서 2013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도 소개됐던 다임러 스마트사의 미래형 4인승 콘셉트카. 리튬이온 배터리로 55㎾의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전기자동차다. ‘생략의 미학’을 적용해 지붕은 뻥 뚫고 차문과 뒤 유리를 없앤 유체역학적인 구조로 탑승자에게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길이 3.494m, 너비 1.978m, 높이 1.494m의 작은 차체지만 독특한 스타일의 4인승 시트를 갖춰 네 명이 충분히 탈 수 있다.
이정수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