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사는 25일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일어난 쓰나미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케네디 대사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340㎞ 떨어진 쓰나미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宮城縣) 이시노마키(石卷)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서예를 배우는 등 일본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BN 뉴스화면 캡쳐
이날 케네디 대사는 대지진 이후의 부흥사업 진척 상황을 설명받은 뒤 “미국 정부는 결코 재해지역 주민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재해지역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힘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지진으로 지역에 어떤 타격이 있었는지에 대해 듣고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일본인들의 대대적인 환영속에 대사로 부임한 케네디 대사가 일본내 첫 출장지로 쓰나미 피해지역을 방문한 배경에는 일본인들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감성외교' 행보로 해석된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