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교육계와 일선 현장에서는 시간제 교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사는 수업뿐 아니라 담임 생활지도 행정 등 업무도 수행해야 하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형성해야 하는데 시간제 교사로서는 이런 역할을 해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의 82.7%가 시간제 교사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연 트위터리안은 시간제 교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전반적으로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fre****는 “교육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학생”이라며 “교육환경은 도외시하고 일자리 확충을 위해 시간제 교사를 도입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mon****는 “수업만 하는 교사는 학원 강사와 다를 바 없다”면서 “내 아이를 시간제 교사에게 맡길 수 없다”고 적었다. dod****는 “교육현장에는 학생의 모든 면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섬세하게 다뤄줄 스승이 필요하다”며 “시간제 교사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hmw****는 “참으로 획기적인 발상”이라며 “이 기회에 국회의원, 장차관 등 모든 분야에 시간제 근무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떠냐”고 비꼬기도 했다.
전·현직 교사를 자처하며 시간제 교사 제도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syo****는 “지금도 학생 상담할 시간이 부족해 방과 후나 점심시간을 쪼개서 쓰는 형편”이라며 “공교육을 살리려면 잠깐 나와 수업만 하는 시간제 교사가 아니라 정교사를 늘려야 한다”고 적었다. tur****는 “시간제 교사 제도는 기존 교사와 협업이 안 되는 구조”라며 “결국 상담, 생활지도, 수업준비 등 기존 교사들의 짐만 더 무거워져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이긴 하나 ‘찬성’ 의견도 눈에 띄었다. jan****는 “매너리즘에 빠져 만날 똑같은 수업만 하는 교사들도 있다”면서 “인사고과에 따라 시간제 교사에게 정교사로 승진할 기회를 준다면 오히려 알찬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or****는 “과목과 비중에 따라 시간제 교사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며 “풀타임으로 교직에 몸담기 어려운 분들에게 일하며 기여할 기회를 준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적었다.
몇몇 트위터리안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khr****은 “일선 교사들에겐 수업보다 행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서 “시간제 교사에게는 주로 행정 쪽 업무를 맡기고, 정교사는 수업에 전념하게 한다면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