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향년 95세로 타계했다. 일요신문DB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장기간 폐감염증을 앓다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알리며 “큰 별을 잃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고이 잠들길 바라고 아프리카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고 조기를 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조의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생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세상의 위대한 빛이 꺼졌다. 그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넬슨 만델라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강조하며 조의를 표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며 민주 선거를 성사시켜 1994년 첫 흑인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 업적을 인정받아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