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rienteshoy>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이 마드리드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을 아동 포르로 보관 및 공유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한다.
아직 언론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말 그대로 '아동 포르노의 제왕'이며 '변태'였다. 그는 노트북과 DVD, 또 하드디스크 등에 자료를 분산 보관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확보한 아동포르노 영상과 이미지 파일이 무려 84만 6500개에 이른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대부분의 영상과 이미지에 주로 13살 이하 아동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동 성폭행, 학대, 수간 등의 끔찍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마드리드 집 외외 바야돌리드에도 집이 있었으며 그곳에서도 상당수의 증거물품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번 수사는 스페인과 미국의 공조 수사로 검거가 이뤄졌다. 먼저 미국 국토안보부가 해당 남성이 이메일 등으로 아동 포르노를 배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해 스페인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스페인 경찰이 마드리드와 바야돌리드 소재의 집 두 곳을 압수수색해 엄청난 양의 아동 포르노를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해당 남성은 단순히 아동 포르노만 보관 및 공유하는 선에서 그치자 않았다.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동을 유인해 성폭행하는 요령이 자세히 적힌 170페이지 분령의 매뉴얼이 발견돼 현지 경찰은 추가 범죄 여부까지 조사 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