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성인용품점 주인 박 아무개 씨(57)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3일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자신의 가게에서 손님과 물건값을 흥정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 현행범으로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조사를 받던 박 씨는 혀로 입술을 빠는 이상한 행동을 보여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마약 검사를 하자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필로폰 0.03g을 두 번에 걸쳐 구입해 2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토대로 그에게 필로폰을 판 중국 지린성 출신 조선족 이 아무개 씨(35)도 구속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