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목사는 미네소타주 개신교 목사 쟈코비 킨드레드(61)다. 미국 현지 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킨드레드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뒤 도주한 상태라고 한다.
<허핑톤 포스트> 홈페이지
킨드레드가 성적 학대를 해온 대상은 바로 아들 친구의 딸 2명이다. 킨드레드는 아들 친구의 두 딸을 무려 여섯 살 때부터 10년 동안 성적으로 학대해왔다고 한다. 구강성교를 비록한 성적인 행위를 지속적으로 일삼아 왔는데 이런 행위를 한 까닭을 킨드레드는 몸속에 있는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해 왔다고 한다.
어린 나이부터 킨드레드에게 이런 얘길 들으며 성적 학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온 두 딸의 얘길 뒤늦게 접한 두 딸의 모친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결국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킨드레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두 딸의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핸 그런 얘길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한 것. 그렇지만 킨드레드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펼친 뒤 잠적했다.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떠난 뒤 행방이 묘연해진 것. 결국 경찰은 체포영장까지 발부해 킨드레드는 추격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킨드레드가 정식 목사인지도 불분명하다는 것. 미국 사회에선 퇴마 행위라며 성적 희롱을 일삼은 킨드레드가 정식 목사가 아닌 사이비 목사일 수도 있다는 부분도 상당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