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트남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려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는 해외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판에 손을 올렸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의 관광 명소 사파 지역이 대부분 눈으로 뒤덮였으며, 짬떤 등 일부 지역은 최고 20㎝의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 북부지역에는 올 초에도 이상한파가 몰아쳐 수십 마리의 가축이 얼어 죽기도 했다는 것이다.
흔히 베트남은 ‘더운 나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론 ‘S’자 형태로 남북이 길게 이어진 나라이기에 지역에 따라 열대기후뿐만 아니라 아열대나 온대 기후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북부 산악지대의 경우엔 겨울날씨가 꽤 추워 드물기는 하나 눈이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수 네티즌은 이번 폭설을 유례가 드문 ‘기상 이변’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개중엔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베트남의 폭설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는데….
A : 올 겨울엔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 다문화가정의 베트남 여성 -
B : 앞으론 설국열차 타고 다니며 양갱이나 먹어야.
C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월남 스키부대 요원이었다.”
D : 지구 온난화, 걱정 안 해도 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