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상대 여성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배용준의 열애설은 다양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배용준의 열애 상대 여상으로 알려진 이는 LS그룹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씨다. 우선 대기업 가문의 여성, 재벌 3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자 연예인이 결혼으로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사례는 종종 있어왔지만 남자 연예인이 결혼으로 재벌가의 일원이 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게다가 구 씨가 이미 2012년 결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씨는지난 2012년 1월 8일 윤재륜 서울대 지료공학부 교수의 장남 윤보현 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재벌 3세와 일반 회사원의 결혼으로 상당한 화제를 양산하기도 했던 결혼이다.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 씨는 이미 이혼했다고 한다. 따라서 배용준의 연인이 이미 결혼했다 이혼한 소위 ‘돌싱’인 셈이다.
아직 구 씨가 배용준의 연인인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이고 있으며 LS 그룹 측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인정을 하지 않을 뿐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배용준의 연인이 구 씨인 것으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현재 상황에선 이번 열애설에 대해 배용준이 직접 입을 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배용준은 오랜 팬들을 ‘가족’이라 부를 만큼 팬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스타로 “연애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 뮤직비디오 및 CF 감독 이사강과의 열애 당시에도 배용준이 먼저 팬(가족)들에게 먼저 그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배용준이 직접 팬들에게 이번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예관계자들은 이것이 배용준의 스타일이라고 한다. 과거 독도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영화 <외출> 현장 공개가 이뤄졌고 독도 관련 질문을 받자 “영화 관련 행사이니 독도 문제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얼마 뒤 직접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배용준이 이번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경우 상대 여성이 누군지 부터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