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2월 18~19일 양일에 걸쳐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일요신문>-조원씨앤아이 공동여론조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선이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인천시장
이번 조사에서 송영길 시장의 시정 만족도는 34.4%(‘매우 잘하고 있다’ 1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1%)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29.7%(‘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1.6%, ‘매우 잘못하고 있다’ 8.1%)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보통’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5.9%였다. 송 시장의 재출마시 지지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47.2%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 33.6%를 압도했다.
송 시장은 여권 주자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어두운 전망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송 시장은 40.3%의 지지를 받아 36.7%의 지지를 받은 박 의원을 따돌렸지만, 지난 지방선거 성·연령 가중치를 적용한 조사에선 박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송영길 시장 38.6%, 박상은 의원 38.1%)을 띠었다.
여기에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군 중 거물급으로 통하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이학재 의원(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 겸직) 등이 나설 경우, 송 시장의 재선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