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취업·학업 고민” 안녕하지 못해요~
일요신문DB
백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학생은 1년에 교통·통신·식비 등 기본생활비를 제외하고 연평균 947만 원(주거 183만 원, 여가·문화 204만 원, 등록금 56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는 취업(37.5%)과 학업(33.5%)이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취업을 위해 약 40%가량이 1~2학년부터 준비하고 있다.
높은 실업률을 반영하듯 대학생의 70.4%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고 대기업 생산직이라도 29.6%는 입사할 의향이 있다. 반면 창업은 적성과 실패부담으로 60.1%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의 99%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정치의식 형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80.3%)으로 트위터(6.2%)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은 보수(16.5%), 중도(19.7%), 진보(16.2%), 사안마다 다름(27.1%), 잘모르겠다(20.5%)로 이념적 지향이 분명하지 않고 이슈에 따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자유롭고 실용적 행태를 보인다.
통일 문제에 있어서는 52.4%가 필요하다, 47.3%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으로는 전쟁가능성 감소(36%), 신성장동력 확보(34.7%)로 통일을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또 북한의 군사적 도발 시에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54.5%), 대화를 통해 해결(22.7%), 국제 공조를 통한 압박(20.8%)순으로 답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대한민국 대학생은 호모 잡 사피엔스(Home Job Sapience)”라며 “대한민국 대학생은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눈 감을 때까지 취업형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취업 준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으며 정치와 통일의식도 취업 등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26일(한국시간), 미주·유럽국가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은 가운데 노키아는 성탄절 오전 7시 11분에 ‘Holidays Pics’라는 제목의 짤막한 만화를 공식 계정 트위터에 올렸다.
노키아가 올린 4컷 만화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뉘어 휴일을 즐기는 모습을 비교했다. 스마트폰 등장 전에는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지만, 스마트폰 등장 후에는 휴가를 즐기는 스마트폰 주인의 셀카, 즉 발만 나와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노키아가 스마트폰이 휴일을 망치고 있다는 의미의 만화를 트윗했다”며 애플의 광고를 비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애플의 광고는 성탄절을 맞아 온 가족이 들뜬 가운데 10대 소년은 혼자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 소년은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남기려고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 커피믹스 체포? 네티즌 ‘씹고 또 씹고’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한 뒤 의경대원들이 커피믹스 두 박스를 들고 나오려다 시민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지난 22일 경찰이 민주노총 1층 현관 농성장에 있었던 커피믹스 2박스를 멋대로 가져가다가 시민에 의해 적발됐다고 보도해 온라인상에선 ‘경찰 검거작전의 유일한 성과물이 커피믹스 2박스’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진입한 경찰이 ‘커피믹스’를 체포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연말을 장식할 해외토픽 감”이라고 밝혔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택배 라벨이 붙은 커피믹스 상자 사진을 올리며 “(이성한) 경찰청장님 커피믹스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애들 먹을 것 좀 잘 챙기시죠”라고 이번 사태를 꼬집었다.
네티즌들도 가만 있지 않았다. SNS를 중심으로 “커피믹스 체포하려고 5000명 넘는 경찰을 동원?” “경찰 역사상 최악의 대망신! 장갑 남기고 간 의경대원 안됐다”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종북좌파는 커피믹스” 등 비난과 함께 경향신문 사옥에서 커피믹스와 같은 이름의 남성잡지가 떨어지는 합성 사진 등을 올리며 이번 사태를 조롱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22일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5500명을 투입,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강제 진입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이 와중에 민주노총이 세 들어있는 경향신문은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쑥대밭이 됐다.
이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커피믹스 절도 논란’에 대해 “그 내용을 보고받았다. 조사해서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직장 내 회식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58분께 “직원이 회식 중 여의나루역에서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눈보라 치는 날씨 속에서 경찰은 10분여 수색을 펼친 끝에 서울 마포대교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한강을 바라보고 있던 A 씨(여·27)를 발견했다.
다행히도 A 씨는 경찰의 설득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해 회식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귀가하려 했던 A 씨는 직원들로부터 ‘집에서 귀하게 자라서 그런다’ ‘사회에 적응하려면 술도 먹어야 한다’ 등의 핀잔을 듣고 괴로워하다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사한 지 일주일밖에 안된 A 씨가 회식 스트레스로 인해 목숨을 끊을 뻔했다”며 “A 씨는 조사를 마치고 무사히 귀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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