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고영국 씨는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업장에 200인 예약을 했고 이에 따라 기본 300인분을 미리 셋팅해 놓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 씨는 “낭만창고에서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말씀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600분이 갑자기 오셨으니 부랴부랴 초벌구이로 굽는 것이 시간이 엄청 걸렸다.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식당이 아니라 변 대표님 측이 급한 가운데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고 씨는 '창고43 대표님과 연락을 취하길 원하셨지만 거절당했다'는 변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도 “현재 한달이 넘도록 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라며 “아버지는 단 한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다. 정관용 씨를 언급하신 부분도 상당한 억측이며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장사꾼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 씨는 “마땅히 받아야 할 식대를 법으로 지불하겠다는 말을 듣고 분개하지 않는 장사꾼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언제부터 약자에게 철퇴를 내리치는 게 이 나라의 '법'이 되었느냐”며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저희가 노이즈 마케팅을 해야할 정도의 비겁한 식당이라는 의견과 저희 아버지께서 한쪽으로만 쏠린 이념이나 사상을 가진 종북이라는 비판에 관해 사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