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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인내심이 폭발한 것은 지난 12월 10일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사진에는 의자에 앉아 비비앤에게 젖을 물리면서 화장을 받고, 머리와 손톱 손질을 받고 있는 번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번천은 이 사진과 함께 “15시간의 비행, 3시간 수면. 이들이 없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너무 짜증난다”라고 말하는 누리꾼이 있었는가 하면, “너무 잘난 척 아니냐” “완벽한 척 자랑 좀 그만해라” 등 비난 일색이었다.
사실 번천이 이렇게 비호감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아들 벤자민을 집에서 수중 분만했던 번천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고 말해 다른 산모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었다. 한 산모는 “엄마가 되는 일이 그녀에게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모양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시중을 받고 최고의 것만 사용할 수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꼬집었다. 또 어떤 팬은 “그녀는 자기도취에 빠져있다. 온통 자기 생각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