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자타공인 ‘최고선수’ 문세영의 독주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세영은 지난 4~5일 17차례 출전해 1위 8회, 2위 2회, 3위 1회를 달성, 복승률 50% 이상의 가공할 성적을 보였다.
문세영
4일 벌어진 토요경마에선 한 주를 쉬면서 보름간 경주를 못해 흐름이 끊긴 탓인지 주춤했지만 일요경마에선 8번 출전해 6승을 올렸고 2, 3위도 각각 1회씩 거둬 승률 75%, 복승률 87.5%, 연승률 100%를 올렸다. 17두의 마필은 주로 인기마였지만 문세영 선수의 높은 인기가 만들어낸 거품 인기마와 당일 주로 흐름에 맞지 않은 느린 추입마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세영의 성적은 단순히 좋은 말을 많이 탔기 때문이라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경주 후 문세영은 “더위에 약한 반면 추위를 타지 않아 겨울철에 강하다”고 밝힌 바 있어 당분간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경마가 끝나고 입대할 예정이었던 조인권 선수는 마카오에 진출하기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또다시 입대를 미뤘다고 밝혔다. 조인권은 “마카오를 다녀온 이후인 올 하반기에 입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대를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나갈 때’ 좀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겠다는 취지라고 하니 비난보다 격려를 해주는 게 마땅할 것 같다.
김시용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