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데일리 뉴스> 등 주요 외신 매체들은 딸을 위해 대리모가 된 미국의 50대 여성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유타 주에 사는 줄리아 나바로(58)다. 현재 임신 8개월로 이제 두 달여 뒤에 출산할 예정이다.
<뉴욕 데일리 뉴스> 홈페이지
줄리아가 환갑을 앞둔 나이에 임신한 까닭은 사랑하는 딸 로레나 맥키넌(32)을 위해서다. 로레나는 불임 판정을 받고 지난 3년 동안 임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로레나는 습관성 유산으로 매번 출산에 실패했다. 3년 동안 십여 차례나 유산했으며 가장 긴 임신 기간은 10주였다. 모두 임신 초기에 유산한 것.
결국 로레나는 대리모를 찾아 출산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대리모를 구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결국 출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로레나의 모친 줄리아가 나섰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58세의 나이로 인해 임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줄리나는 “담당 의사가 58세의 나이로 인해 임신성공률이 45%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지만 하늘이 도와 무사히 손녀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며 “착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3달 동안 호르몬 주사를 맞는 등 힘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는 가족인 만큼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위 미카 맥키넌과 딸 로레나는 모두 대리모로 나선 줄리아가 성공적으로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것을 두고 매우 감격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