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얻은 40.4%의 득표를 기록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이해득실을 떠나 대구의 변화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평소 지론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 출마로 대구시장 판도는 요동을 치게 됐다.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된다는 공식이 김 전 최고위원 앞에선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야권 연대도 재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의원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까닭에서다.
김 전 최고위원으로서도 대구시장에서 승리할 경우 잠재적 가치주에서 우량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