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는 15일 일제히 지난해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30대를 판매했으며 벤틀리는 164대를 판매해 전년(2012)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벤틀리 역시 지난해 1만 120대를 판매해 8510대를 판매한 2012년보다 19% 성장했다. 벤틀 리가 한 해 판매량 1만 대를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 슈퍼카로 이름 난 람보르기니 역시 지난해 2121대를 판매,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카의 판매량 증가는 얼핏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국내 사정 또한 마찬가지여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럭셔리 카의 판매 호조는 특이할 만하다. 부자들은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