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바네사 메이가 다음달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태국 스키 대표선수로 참가하며, FIS(국제스키연맹)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전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네사 메이는 어머니가 이혼 후 영국인과 재혼하면서 영국 시민권을 얻었고, 태국 국적도 함께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스키를 탄 것으로 알려진 메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도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하려 했지만 이중국적 때문에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태국올림픽위원회는 예외적으로 이중 국적자를 태국 국가대표로 허용하면서 바네사 메이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한편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한 바네사 메이는 17세 때 전자 바이올린 앨범을 내면서 큰 화제를 몰고왔으며 통산 앨범 판매량이 1000만 장이 넘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