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동은 최씨 병동 바로 옆방. 최씨의 한 측근은 “DJ 취재를 온 기자들이 박사님(최씨를 지칭) 방이 바로 옆이라는 말을 전해듣고 우리 방까지 취재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같은 12층의 병실을 사용했던 탓에 연일 기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었다. 안씨가 나가고 좀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또 DJ가….”라며 덩달아 최씨가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다. 그는 “바로 옆방이지만 단 한 번도 두 분이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 병원의 옛날식 시설 탓에 진료에 다소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는 탓에 미리 경호원들이 각 층마다 통제를 하는 등 부산을 떨기도 했다는 것.
“다른 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해라”라는 김 전 대통령의 당부 때문에 할 수 없이 진료 시간을 저녁 7시 이후로 잡기도 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병실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김한정 비서가 거의 상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1월 김윤환 전 민국당 대표의 입원 이후 연일 ‘거물’들이 들어온 탓에 12층이 조용해질 새가 없다”고 언급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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