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박완수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결정한 상황에서 도지사 후보로서의 마인드와 플랜을 도민에게 조기에 알리는 것이 도민 마음을 얻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시장으로서의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110만 시민에게 양해를 구한다. 시민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5일 퇴임식 이후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하면 도지사 선거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것”이라며 “사퇴하면 곧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도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민 목소리를 귀중하게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홍준표 경남지사 도정을 간접 비판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도민에게 권한을 휘두르는 1인 불통 도정이 아니라 도민을 섬기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라며 “전문행정가가 도정을 운영해 경남을 재도약시켜야 한다. 앞으로 경남에 뼈를 묻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꾸린 이후 경선을 통해 오는 4월 안에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는 홍준표 지사와 박 시장,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