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메릴 스트립(64)이 톰 크루즈의 전처인 케이티 홈즈(35)의 큐피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서 화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홈즈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아들, 즉 장남인 헨리 울프 거머(34)라는 데 있다.
케이티 홈즈. AP/연합뉴스
영화 <더 기버> 촬영차 홈즈와 함께 남아프리카에 머물렀던 스트립은 그곳에서 홈즈와 친분을 쌓으면서 홈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도 홈즈가 연기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엄마라는 사실에 호감을 가지게 됐던 것. 어느 날 홈즈가 이혼 후 데이트 상대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자 스트립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냐고 물었고, 이에 홈즈는 “비슷한 나이에 예술계에 종사하지만 너무 유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스트립의 머리에 떠오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아들인 거머였다. 스트립은 “내가 꼭 맞는 사람을 알고 있다. 내 아들을 만나 보라”고 권했고, 이에 홈즈 역시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머는 현재 LA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홈즈가 원하는 데이트 상대로 꼭 맞는 셈이었다.
메일 스트립(오른쪽)과 아들 헨리 울프 거머.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홈즈와 거머는 그 후 전화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졌으며, 조만간 스트립은 이런 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할리우드에 고부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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